피부에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속상한 마음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관리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놓여지게 됩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간단하면서도 손쉬운 해결 방법을 찾게 되는데 특정 질환을 목적으로 개발된 화장품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관련된 정보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홍수처럼 범람하는 화장품 광고와 수많은 후기로 인해 정확히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될지도 막막 해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여드름이라는 질환에 대해 좀더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드름은 우리 피부의 털 뿌리와 연결된 피지선에서 샘솟는 피지가 과다하게 생성되면서 피부 표면 바깥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피부의 각질이 두터워지고 배출구인 모공이 좁아지면서 피지가 쌓이게 되면 곧 안에서 균으로 인해 염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시중에는 이처럼 피부의 모공을 막는 각질을 녹여주고 피부를 진정시켜준다는 목적의 화장품들이 나와있고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지만 이미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광범위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큰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새로운 여드름을 예방하거나 하는 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태 변화가 생긴 질환에는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일부 업체들의 화장품의 경우 토너에서부터 에멀전, 세럼, 크림, 아이크림 등 성분의 함유량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효과가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보습제나 로션은 피부 표면에 수분이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그 영향은 표면에 국한됩니다. 보습제로 인해 피부 깊이 위치한 여드름 자국이 호전되거나 하지는 않으며 사람에 따라 오히려 특정 성분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일도 많습니다. 따라서 민감한 피부를 지닌 사람의 경우 이러한 특정 목적으로 기능이 강화된 화장품이 오히려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여드름 자국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사용 전에는 팔, 다리 등에 소량 발라보고 부작용 등의 증상이 없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